물에게 준 소리 (8) 사람 안는 사람
한 사람의 선량한 마음은 그 사람의 질투심, 오만, 외고집, 거짓 얼굴, 거짓 말, 비-용기, 비굴, 아첨, 성내는 기질, 교활한 마음과 분리되지 않는다. 이 둘은 몸과 마음이 사람에게서 분리 불가능하듯 흙과 뿌리와 가지가 나무에게서 분리 불가능하듯 서로 딱 붙어서 분리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철학자의 말일 뿐이다. 이러한 통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즉 진일보한 철학자는 말한다. 그 사람에게 자신의 그러한 위선됨을 알도록 해주는 것 즉 그 사람의 위선됨을 깨우쳐주는 것 그리하여 그를 부끄럽게 만드는 길과 그 사람에게서 그러한 위선됨을 다 들여다보되 오직 그 사람의 장점만을, 그 사람의 선량한 본성만을 그 사람에게 말해주는 것 그리하여 그를 웃게 만들고 그리하여 마치 물이 소리 없이 표면에 스미듯 자..
2011.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