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의 야크
친환경, 필환경, 이코프랜들리(생태친화), 자연친화. 다 좋은데, 이런 말 쫓기, 개념화하기는 사실, 자연의 것이 아니다. 자연에 가하는 불필요한 해(damage)를 가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섰다면, 저런 말들도 다 내던지는 게 좋다. 내가 앞으로는 친환경적으로 살겠다, 자연친화적으로 살겠다, 이런 마음은 좋은 것이나, 그걸 자꾸 표현하려 하고 확인하려 하는 것은, 반-자연적임을 알아야 좋겠다. 굳이 자신의 발심을 자타에게 보이겠다고 언어를 찾는다면, 자연의 흐름에 맞추겠다는 것, 자연과 어긋남이 없게 한다는 것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과 어긋남이 없는(자연동화의) 삶, 그런 게 과연 2021년에도 가능할까? 는 이런 질문과 답변을 우리의 눈귀에 들려준다. 부탄의 이 산골마을(루나나, 해발 48..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