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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4

한국인과 지구온난화: 덧글대화 실피드님 수학을 배우는 것이 이런 말장난을 분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라는 것은 누적된 이산화탄소양을 기준으로 보면 '증가율'이고 미분인 셈인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라고 하면 이 값을 줄이는 거겠죠. 이 감축을 적극적으로 하더라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를 억제할 정도도 될까말까 합니다. 지금 같이 한다면 증가를 늦출 수 있는 정도겠지요. 미래에 배출할 양을 기준으로 '감축'이라고 하니 이 무슨 기만입니까. 과거에 배출하고 있던 양을 기준으로 해야 비로소 '감축'이라는 말이 의미가 있고, 적어도 작년이나 재작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해야 정상이지요. 정부가 이런 말장난을 해서야 어디... "인플레이션율이 감소했습니다"라는 말로 지지를 얻었던 미국 대통령을 .. 2009. 8. 29.
21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 전문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절약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절약은 이웃을 배려하는 가장 인도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4인 가정에서 한 달간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700㎏ 이상입니다. 난방이나 취사 등으로 400㎏ 이상, 승용차 이용으로 30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각 가정에서 매년 소나무 3천여 그루를 심어야 한 가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 갔다오면 CO2가 200㎏이나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불편하더라도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절약을 순 우리말로 하면 `아낀다'는 것입니다. 아낀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사람과 하늘과 땅, 나무와 물을 .. 2009. 8. 11.
녹색성장위 온실가스 감축안 발표 기사들을 찾아보니, 삼성, 갤러리아백화점, 녹색 경영 어쩌구저쩌구가 좌라라 뜨는데, 아주 쌍기역 쌍기역 (꼴깝[-꼴값의 발음기호]을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들을 하고 있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 쌍기역쌍기역을 가장 추하게 하고 있는 것은 그런데 바로 녹색성장위라는 곳입니다. 어찌 이리 국민을 기만할까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니요? 어찌 국민을 이렇게 우섭게 보는 것입니까? 어찌 이렇게 스스로를 경멸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를까요? 그 사연을 보시려면, 아래 두 글을 우선 보시길 바랍니다: 양이원영 씨의 글 이진우 씨의 글 * p.s. 그러나 양이원영 씨의 글에는 문법에 잘 맞지 않는 표현들이 있었습니다. 나아가, 두 분 다 이 문제를 실존적으로 깊이 받아들이지 못한 흔적들이 이 글들에는 있습.. 2009. 8. 7.
녹색교통 - 유럽의 경우 아래에 녹색교통과 관련된 읽을 만한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유럽의 선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가치가 있습니다만, 글을 쓴 소민호 기자의 글에는 어휘나 사고방식에 약간 문제가 있으므로 먼저 지적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말 혹은 개념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탄소는 온실가스(GHG) 중 99%를 차지하는 가스를 대표하는 원소이기에, 저탄소는 곧 저온실가스를 말합니다. 그런데, "저-온실가스, 혹은 온실가스 감축을 생각하는 녹색"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장", 즉 경제적 번영을 함의하는 "성장"은 근본적으로 상호 반목/충돌하는 두 가치라는 것입니다. 제로섬 게임과 같아, 하나가 이루어지려면, 다른 하나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 200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