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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 - 유럽의 경우 아래에 녹색교통과 관련된 읽을 만한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유럽의 선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가치가 있습니다만, 글을 쓴 소민호 기자의 글에는 어휘나 사고방식에 약간 문제가 있으므로 먼저 지적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말 혹은 개념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탄소는 온실가스(GHG) 중 99%를 차지하는 가스를 대표하는 원소이기에, 저탄소는 곧 저온실가스를 말합니다. 그런데, "저-온실가스, 혹은 온실가스 감축을 생각하는 녹색"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장", 즉 경제적 번영을 함의하는 "성장"은 근본적으로 상호 반목/충돌하는 두 가치라는 것입니다. 제로섬 게임과 같아, 하나가 이루어지려면, 다른 하나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탄소 녹색 성장이라.. 2009. 7. 19.
미용실에서 미용실에서 오갔던 대화입니다. 한 십분간인가요, 둘 사이엔 침묵이 흘렀습니다. 침묵 속에서 들렸던 건 가위소리 그리고, 빗을 떨어뜨린 그녀의 "앗, 죄송합니다" 소리. 머리를 감은 후, 젖은 머리를 말리는데, 불쑥 저의 입에서 문방구 앞 오락기계 두더지머리 처럼 튀어나온 말 !! "직원들이 다 바뀌었나봐요." ". . .직원들 그대론데요." "그래요? 지난 번에 잘라주셨던 분도 안 보이셔서. . .다른 분들도 모르겠고" ". . .제가 계속 잘라드렸던 걸로 아는데. . . 지난 번은 아니고. . . 좀 오래 됐긴 했는데 계속 제가 잘라 드렸어요." "그래요? 왜 전 처음 뵙는 것 같죠? 하하" ". . . 계속 제가 잘라드렸는데. . . -.. -;; " ". . ." ". . ." "그새 제 머리가 나.. 2009. 7. 16.
이웃 사귐에 대하여 블로그 행성을 떠돌다가, 티스토리로 옮겨 왔습니다. 여기로 옮겨오면서, 하나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있는데요, 언론/미디어에 발표한 글들을 제외하고는 경어체를 써야겠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높임말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블로그ㅡ를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하지요. 제가 한국을 떠난 것은 2004년인데요, 십년이면 강산 휘리릭, 이라는 녯말이 무색하게 한오년 새, 강산 휘리릭 된 것 같습니다. 블로거는 어중이떠중이 방콕귀신들이 아니라 이제 하나의 사회적 목소리의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저 역시 뒤늦게 이렇게 블로거를, 그리고 누리꾼이라 불리는 낯선 분들을 유의미한 독자로서 인정하게 된 것 같군요. 처음에 저는 해외에 있으면서, 한국어 소통이 그리워,.. 200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