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동훈 정권의 칼춤 추기가 날이 갈수록 거세다. 정희진의 지적(아래 프레시안 기사 링크 참고)대로, 윤-한 정권은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5년 후 또는 중도 퇴진 후 생존 전략으로 민주당 궤멸이라는 한 길에 매진 중이다. 그런데 이 윤-한 커뮤니티는 꽤나 자신감이 있는 모양새이다.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큰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모르쇠 방침인 것도 뱃속에 든 은근한 자신감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궁금하다. 무엇이 윤-한의 자신감을 채워주는 것일까? 윤-한의 뒷배는 무엇일까?
몇 가닥 추려보면 이럴 것이다.
1. 내부권력.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검찰 집단의 파워블록이라는 것.
2. 1946년 경부터 미군정과 더불어 시작되어 대한민국의 정통이 되어온 우파적(자유주의-자본주의적) 정치-경제 질서.
3. 이 질서를 맹신/맹종해왔고 이 질서를 실제로 구축해온 기업-금융 권력.
4. 이 기업-금융 권력의 실제적 주체들을 포함한, 돈(화폐) 경제라는 하나의 원리로 이번 생을 건너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는 광범한 <비-시민 집단>. 자기의 경제적 이익이라는 잣대로 만사(여기에는 대선 투표도 포함됨)를 판가름하는 집단. (지금 한국이 1인당 탄소배출량 세계 5위인 것도 다 니들 같은 년놈들 때문이지 누구 때문이겠니.)
5. 이런 괴물을 대량생산한 현행 교육 시스템.
6. 때로는 가짜 뉴스도 서슴치 않고 내보내는 담대한 보수 언론. 이 집단의 사생활은 4의 비-시민 집단의 사생활과 완전히 동일하다.
7. 한반도의 고질적인 군사적 불안전성. 여차 하면, 이것을 건드려 우파+떨거지들의 대결집을 도모한다!
이 일곱 개가 우리의 공격지점, 생각의 포인트여야 한다는 말이다.
*정희진의 글 바로가기: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1212104745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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