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1 나의 글쓰기 스승 글쓰기계, 그리고 키보드워계, 에 진입하지도 못한 이 몸과 같은 한미한 남방 외계 존자가 글쓰기 이야길 하는 것은 멋이 좀 적지만, 들을 자 있으면 듣는 것도 괘안치 싶어 적어본다면, 나의 '한국어' 글쓰기 스승은 죄 1920년대 생이나 1930년대 생들이다. 혹은 그 전에 태어난 이들이다. 누가 한국어를, 한글을 제일 사랑했던 것 같은가? 한글창제 이후에 말이다! 최명희? 김원우? 고종석? 내가 알기론, 1930년 이후엔 그런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글을 파자해보지 않은 이는 아직 한글 사랑의 깊이가 얕은 이다!) 이 몸의 독서고백이기도 한 위의 말들은, 이 몸이 특정한 방식으로 글쓰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매, 이 몸이 쓰는 산문의 결정적 맹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고백하는 것이기도 .. 2009.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