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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by 유동나무 2009. 12. 23.

루시드 폴의 [고등어]를 듣다. 좋다. 귀가 좋아라 한다. 산울림의 "한밤 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여얼어보니이" 라는 [어머니와 고등어]인가 하는 노래보다 훨씬 좋다. 이런 류를 좀더 만들어주, 루시드 폴. 우울한 사랑 이야기 적힌 종이비행긴 고만 좀 접고.

한가지 결점. 왜 아침밥상이 아니고 저녁밥상일까. 왜 저녁밥상에 고등어란 말인가. 가족이 모이니까? 가족은 아침에는 안모이나?

세 끼를 먿는 이가 제일 조심하고 적게 먹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저녁밥이다. 아침밥이 아니다. 하로가 고난하면 저녁밥을 많이 먹게 된다 => 저녁밥을 많이 먹으면 밤에 늦게 잘 수 밖에는 없다 => 새벽살이 땡 = 오전 늦게, 즉 8시 이후에 일어난다... 도시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악순환 중에 이와 같은 악순환도 따로 없다. 밤살이 하는 이, 새벽살이 하지 못하는 도시인은 숨살이, 기도살이와는 먼 이이니, 도시란 본디 영적 삶을 살려는 이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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