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후변화 #탈성장1 제주도와 탈성장 예고편을 보니, 제주도 이야기네? 간간 주인공의 입을 통해 나왔던 남방큰돌고래가 나올지 모르겠다. 제주도는 오늘의 한국이 압축된 섬 같다. 한국의 가지가지들이, 갖가지 역사와 욕망과 그 결과물들이 이 섬에 응축되어 섬을 헐떡이게 한다. 오사카와 연결되면서 조선반도에서 가장 먼저 탄소 근대의 격랑에 휩쓸리기 시작한 곳이 제주도이고, 1940년대 중반 조선을 분단국가로 만든 좌우대립, 좌우투쟁이 가장 맹렬히 폭발한 곳이 이 섬인가 하면, 21세기 들어선 인류의 지반 전체를 뒤흔들 기후변화의 충격이 어느 곳보다도 먼저 제주도의 바다와 산에서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하늘길이 막히자 최우선의 관광지로 우뚝 솟은 섬, 본토(육지)인들이 먹고 싸고 폐기하고 나서는, 그 똥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곳. 그래도.. 2022.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