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1 한국 안오세요? 한국 안 들어오세요? 학위 받으면 한국 들어오는 거 아녜요? 이런 말을 간혹 듣곤 한다. 뿌리가 한국이니, 한국으로 언젠가는 돌아가야 하겠지. 그러나 이 가 문제다. 돌아가도 살 만한 조건을 좀 만들어도. 그러면 들어갈게. 돌아가도 암흑의 현실만 기다리고 있으니 안가는 것이다. 시간강사 무더기 해고하는 대학의 파렴치 요러코롬한 현실에서, 내가 돌아가면 그곳에서 도대체 뭘로 돈벌이를 하며 호구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번에 진중권 씨 관련한 이상한 글을 쓰긴 했지만, 내가 씨의 해고를 찬성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나의 입장은 그 정 반대다. 그러나 그 글의 내용과 씨의 해고를 반대하는 나의 입장은 무모순적으로 양립가능한 것이다.) 2009.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