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1 생태주의자 법정 1. 2021년. 영주 부석사를 다시 찾았던 해 그리고 공주 마곡사를 알게 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마곡사에서 하루 자고 (템플 스테이) 다음 날 사찰 내 서점에서 법정 스님 글모음집 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손에 들어온 이 책에서 몇 구절 옮겨본다. 아래 글은 모두 이 책에서 뽑아낸 법정 스님의 글이다. 깊은 시심, 찬찬한 눈빛, 맑은 생각. 이러한 것에 형체감을 부여할 수 있다니, ‘글/말’은 때로 대단하다. 2. 그대는 하나의 씨앗이다. 그러므로 자연에서 알맞은 땅을 찾아야 한다. 사람 누구에게나 땅과 접촉하고 흙에 뿌리박은 삶이 필요하다...모든 사람이 흙을 가꾸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모든 영혼은 아침의 태양과 만나야 한다. 그 새롭고 부드러운 대지, 그 위대한 침묵 앞에 홀로 마주.. 2021.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