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피해1 기후 상수 시대는 오래되었으되, 보급투쟁의 살기는 올해가 원년 1. 앨 고어(Al Gore)의 《불편한 진실》이 출간된 것이 14년 전인 2006년이지만,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세계 각국에 공유되기 시작한 건 그보다 훨씬 더 오래전의 “옛일”이다. 1997년 교토 협정, 그보다도 훨씬 더 오래되었지만, 세계적 첫 합의의 해인 1997년으로만 잡아도 무려 23년이 된다. 사태가 이러하거늘, 2020년 여름 수해 사태에 이르러서야 기후변화가 심각함을 인지했다는 “딴지 총수” 김어준의 고백은 놀랍다기보다는 맹랑하고, 경이롭다기보다는 경악스럽다. 23년 동안, 대체 그는 어떤 세상을 살았던 걸까? 무엇을 듣고 무엇을 말하고 다닌 걸까? 그는 남한 기후 "귀마거리"(귀머거리는 청각 장애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귀를 틀어막고 .. 2021. 2. 16. 이전 1 다음